총 전력사용량의 절반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 10.6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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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이 kwh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6일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용 대용량 요금을 9일부터 10.6원/㎾h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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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내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이 kwh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6일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용 대용량 요금을 9일부터 10.6원/㎾h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과 소상공인 요금은 동결하는 대신 산업용 요금만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동결하고,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요금에 한해서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 고객은 약 4만2000호로 전체의 0.2% 수준이지만 전력사용량은 26만7719GWh로 총 전력사용량의 48.9%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은 또한 요금부담 여력을 고려해 산업용(을) 고압A(3300∼6만6000V이하) 요금은 6.7원/kWh 인상하고, 154kV 이상에 해당하는 산업용(을) 고압B·C는 13.5원/kWh 인상하는 것으로 전압별 세부인상폭을 차등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걱정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단의 자구대책'을 발표했다.
한전은 지난 5월에 발표한 25조 7000억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에 이어 이날 '특단의 자구대책'으로 △본사조직 20% 축소 등 2001년 발전 분사 이후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과 인력효율화 △2직급 이상 ‘24년 임금인상분 전액 반납 △서울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사업 지분 38% 전량 매각 등을 추가로 내놓았다.
한편 한전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적자는 약 47조원, 부채는 약 20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차입금 급증으로 하루 이자비용만 약 118억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일반가구, 소상공인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인상속도 조절을 위해 이번은 요금을 동결하고, 향후 국제 연료가격, 환율 추이 등을 살펴가며 요금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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