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염경엽 LG 감독 "선발 최원태가 키플레이어, QS만 해준다면…"[KS2]

이상철 기자 2023. 11. 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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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기선을 뺏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하며 선발 투수 최원태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원태의 투구가 오늘 경기의 중요 포인트"라고 밝혔다.

전날 1차전에서 KT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LG는 2차전에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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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긴장감에 어려움 겪어…2차전은 다를 것"
'1차전 패전 투수' 고우석, 그대로 불펜 대기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기선을 뺏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하며 선발 투수 최원태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원태의 투구가 오늘 경기의 중요 포인트"라고 밝혔다.

전날 1차전에서 KT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LG는 2차전에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LG는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 순으로 정했다.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30을 거둔 최원태가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임찬규보다 먼저 출격하는 것은 홈 이점 때문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7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오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만 해줘도 자기 몫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때 투수들이 3점 이하로 막으면 타자들이 5점 정도를 뽑아 이기는 경기를 해왔다. 한국시리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1차전에서는 투수들이 3실점으로 잘 방어했는데 타자들이 찬스를 못 살려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다. 먼저 1패를 떠안은 LG로선 불리한 위치에서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염 감독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다. 어제는 선수들이 실전 감각보다 멘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 경기를 치렀으니 긴장감도 덜하고 보다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차전에서 9회초에 등판해 문상철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된 고우석은 2차전에도 등판 대기한다.

염 감독은 "실투 하나가 문제였지 구속 등은 문제가 없었다. 고우석이 몸쪽으로 변화구(커브)를 던졌는데 문상철이 너무 잘 때렸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2차전에는 고우석 포함 불펜 투수들이 전원 등판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2차전에서 1차전과 같은 타순을 내세운다.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홍창기도 리드오프 역할을 다시 맡았다.

염 감독은 "홍창기를 불러 '하던 대로 해'라고 한 마디만 했다. 처음 생각하고 준비했던 야구를 그대로 결국 답을 찾을 수 있다. 안 풀린다고 바꾸면 계속 꼬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9회 2사 후 나온 문상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4.4%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에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LG는 최원태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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