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후 다시 하락세…코스피, 외인 매도에 0.9%↓

공매도 전면 금지 사흘째인 오늘(8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0.9% 내리며 2,420대로 밀려났습니다.

다만 전날보다 낙폭을 줄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91%) 내린 2,421.62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6포인트(0.67%) 오른 2,460.22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10.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억 원, 138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은 754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오는 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긴축에 대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24%), POSCO홀딩스(-1.72%), 삼성SDI(-3.43%)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락했고,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35포인트(1.62%) 내린 811.02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19%), 에코프로(-14.20%), 엘앤에프(-3.71%) 등 이차전지 종목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