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불황, 내년 상반기 계속될 듯…하반기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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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물 운송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DHL 글로벌 포워딩 아메리카, C.H 로빈슨, 세코로지스틱스 등 화물 운송업체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상운송 업체 OL USA의 앨런 베어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화물이 이동하지 않는 한, 내년과 잠재적으로 2025년에도 공급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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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저조…하반기 반등"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글로벌 화물 운송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DHL 글로벌 포워딩 아메리카, C.H 로빈슨, 세코로지스틱스 등 화물 운송업체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계는 내년 상반기 화물 시장이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물 트럭 운송은 계속 약세를 보여, 연말 연휴 기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소량화물 운임에 대해 응답자 절반은 5% 인상, 나머지는 최대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트럭 적재물 운임에 대해선 과반이 변동이 없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응답자 33%는 운임이 5%가량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설 춘절 전후에도 주문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가 67%로 집계됐다.
해상운송 업체 OL USA의 앨런 베어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화물이 이동하지 않는 한, 내년과 잠재적으로 2025년에도 공급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물 운송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은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운송 전문 업체 '탱크트랜스포트'에 따르면 총 3만1278개 트럭 운송 회사가 연료비 상승과 운임 하락으로 문을 닫거나 사업을 전환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출자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콘보이'도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HL 글로벌 포워딩 아메리카의 팀 로버트슨 CEO는 "(연말)성수기나 내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현재 시장의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물동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 절반은 5% 증가, 33%는 10% 증가를 예상했다. 17%는 물동량 15% 증가를 예상했다.
세코로지스틱스의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소비자 수요, 금리, 국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대부분 내년 상반기 물동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확실히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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