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송참사·방송장악·채상병 의혹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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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왼쪽)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통제 국정조사 요구서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요구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관련 수사방해 의혹 등 3건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이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국정조사' '오송지하차도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진상규명' 등 세 건에 대해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의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만장일치로 3개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전날(7일)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회 역할 중 중요한 것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쓸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국정조사"라며 "국정조사 요구서가 요건을 갖춰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본회의에 보고하게 돼 있고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원회에 넘기는 등 국정조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는 의사가 합치되는 것이고 '협의'는 일정한 절차만 거치면 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감사원 정치감사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낸 지 3~4달이 됐는데 아무런 진전도 못 보고 있다.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