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흐타르에 충격 패' 차비 바르사 감독, "신체적, 전술적 문제보다 정신적 문제...내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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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을 뒤돌아볼 때 전술적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차비 감독은 "압박 강도 문제를 떠나서 플레이 자체가 나빴다. 우린 이 경기에서 뭐가 필요한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이런 실수는 큰 대가를 치른다. 후반전에 들어 선수들의 태도, 압박 강도가 개선됐지만, 충분치 못했다"라며 "사소한 디테일이 우리에게 큰 타격으로 돌아왔다. 사람을 잡았어야 했다...안타깝다"라고 패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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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지난 2년을 뒤돌아볼 때 전술적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FC 바르셀로나는 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AF)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라운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68%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총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1회에 그쳤다. 반면 샤흐타르는 전체 9개의 슈팅 중 4개를 유효 슈팅, 그중 1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조 1위(승점 9점)를 유지하긴 했으나 포르투가 앤트워프를 잡아내면서 9점을 기록, 승점을 따라 잡혔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차비 감독은 "우린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우린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빠르게 예선 통과를 확정하고 싶었지만, 분명히 실패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너무 화가 난다. 우린 패배해서는 안 되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큰 실수를 범했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차비 감독은 "압박 강도 문제를 떠나서 플레이 자체가 나빴다. 우린 이 경기에서 뭐가 필요한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이런 실수는 큰 대가를 치른다. 후반전에 들어 선수들의 태도, 압박 강도가 개선됐지만, 충분치 못했다"라며 "사소한 디테일이 우리에게 큰 타격으로 돌아왔다. 사람을 잡았어야 했다...안타깝다"라고 패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린 팀플레이, 텉오버, 공격 방법 모두 실망스러웠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볼 때 전술적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나쁜 순간이다. 우린 스스로 비판적이어야 한다. 우리의 자신감을 바닥을 친다. 다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내가 느끼기에 라커룸 분위기도 좋지 않다"라며 팀의 좋지 못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차비 감독은 계속해서 일찍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차비는 "우린 일찍 챔피언스리그 예선 통과를 확정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우린 우선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린 좋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시즌 중 만들어 낸 모습이었다. 우린 스스로를 되찾아야 한다. 신체적인 문제, 경기력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점이 너무 많다. 실점 후 회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내 임무다. 선수들에게 역동성, 자신감을 주는 것도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좋은 실력을 가졌고 분명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차비는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휴식기?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팀이 다시 인정받고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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