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cm 외야수의 슈퍼 캐치...염갈량 "2번째도 잡는 줄 알았다. 키가 좀 컸더라면"

[OSEN=잠실,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2사 1루에서 LG 문성주가 KT 문상철의 타구를 잡으려 손을 뻗었지만 놓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석우 기자]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문성주가 9회초 2사 1루 KT 위즈 문상철의 타구를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잡는 줄 알았는데...키가 좀 컸더라면."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KT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전날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 선발 라인업 그대로 2차전도 동일하다. 이미 염 감독은 전날 경기 후 2차전 그대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이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호수비를 펼친 문성주를 칭찬했다. 

문성주는 6회 2아웃 이후에 알포드의 2루타성 타구를 슈퍼 캐치로 잡아냈다. 알포드가 때린 타구는 좌측 폴 앞의 선상으로 날아갔다. 좌익수 문성주가 먼 거리를 달려와서 마지막에 펜스 앞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잡아냈다. 마운드 위에 있던 투수 켈리는 두 손을 치켜들며 문성주의 호수비에 환호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에서 LG 문성주가 KT 알포드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석우 기자]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켈리가 6회초 2사 문성주가 KT 위즈 알포드의 깊숙한 타구를 잡자 만세를 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에서 LG 문성주가 호수비를 펼치고 더그아웃으로 가며 켈리, 박해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2-2 동점인 9회 문성주의 수비가 다시 한 번 주목받을 뻔 했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2아웃을 잡고서 배정대 상대로 9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문상철 상대로 6구째 133km 커브를 던졌는데, 문상철이 때린 타구는 좌측 펜스를 향해 날아갔다.

문성주가 이번에도 타구를 끝까지 잘 따라가서, 마지막에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는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고, 펜스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문상철의 2루타로 1루주자 배정대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3-2가 됐다.  

염 감독은 "성주가 2번째 타구도 잡는 줄 알았다. 하이라이트로 보니까 키가 조금 작더라. 키가 조금 컸더라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성주의 키는 175cm다.

이어 "성주, 창기가 올해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수비에 훨씬 여유가 생기고, 레인지(범위)도 좋아졌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성주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OSEN=잠실, 이석우 기자]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문성주가 9회초 2사 1루 KT 위즈 문상철의 타구를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키포인트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퀄리티 스타트를 해주면 자기 역할을 다 한다"며 "결국 우리 투수진이 3점 이내로 막고, 5점 정도를 뽑아야 이기는 경기를 해 왔다. 한국시리즈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투수들이 잘 방어를 했다고 얘기했는데, 3점 이내에 막았다. 우리 타선이 어떤 찬스를 만들어놓고 결과들을 못 내면서 결국 힘든 시합을 했다. 그런 부분들이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는 거니까,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이제 또 한 게임 했으니까, 좀 긴장감도 풀렸을 거다. 어제 우리팬들이 많이 오셨다. 긴장감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두 번째 게임이라 선수들이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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