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탄핵 하려면 하라’ 한동훈에 “관종, 자신만 보고 있단 착각”

곽선미 기자 2023. 11.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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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진 소위 관종(관심종자)"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자기를 탄핵할 테면 해봐라' 혹은 정치적 발언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한 장관의 등장이 실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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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진 소위 관종(관심종자)"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1년 반 동안 내내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전날 민주당이 자신을 포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을 논의한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해왔는데,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답변 성격이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관심 밖에 있는 의원들도 상당히 많고 한 장관이 무슨 행보를 하든 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장관 탄핵도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다"며 "오히려 이동관 위원장에 대해서는 직무를 지금이라도 빨리 정지시키지 않으면 언론 탄압이 너무 심각한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한 장관에 대해서는 본인 생각과는 다르게 관심이 없어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재차 언급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자기를 탄핵할 테면 해봐라’ 혹은 정치적 발언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한 장관의 등장이 실이 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초창기엔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던 걸 인정한다"며 "지금은 그 정치인의 태도를 국민들은 많이 보게 되는데 비호감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국민의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선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류에서 지금은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정치 출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탄핵이 되지 않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계산을 한 장관도 머릿속에서는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 장관의 거취를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이슈인가, 저는 오히려 이준석 신당을 더 지금 좀 무겁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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