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익 60억…전년비 75.1%↓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1.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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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15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75.1%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브랜드 어그(UG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고,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9%, 지난해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57.8% 매출이 늘었다.

수입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7.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119%),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36%),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파리(+10%) 등이 약진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고성장 중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43%)와 연작(+42%)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인수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스위스퍼펙션도 해외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4분기부터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의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1개, 수입화장품 2개 이상 추가 론칭하는 등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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