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약 출시…신약 6개월 만에 '후속 복합제'

SGLT-2 억제 복합제 '엔블로멧'

[서울=뉴시스] 대웅제약이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또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3.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또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다.

8일 대웅제약은 지난 5월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정'의 국내 출시 후 6개월 만에 복합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SGLT-2 억제제의 단일제·복합제 출시 간격이 대개 1년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회사가 빠르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엔블로멧의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 엔블로와 같다. 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치료에 사용된다.

엔블로멧에는 대웅제약의 R&D 기술력이 집약됐다. 서방형 복합제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를 최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중방출 기술, 이층정 기술도 적용됐다. 이층정 기술은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이중방출 기술은 각각의 약제가 시간 차를 두고 작용하도록 하는 서방화를 통해 ▲약효의 지속성 ▲복용 횟수 감소 ▲편의성 증대 ▲부작용 감소 등을 구현했다. 대웅제약 특유의 서방화 기술이 적용된 엔블로멧은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 복용 때 나타나는 메스꺼움,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 출시 반 년 만에 2제 복합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건 R&D 역량 덕분"이라며 "증가하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춰 당뇨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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