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2014년에도 1차전 지고 우승…2차전 반드시 승리"[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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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전 중견수 박해민(33)은 선수단 내 몇 안되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자다.
8일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해민은 "예전과 느낌은 비슷했다. 큰 경기에서는 너무 들뜨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며 1차전을 뛴 소감을 전했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뛰던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1차전을 내줬지만,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가 시리즈 전적 4-2로 우승을 차지한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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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주전 중견수 박해민(33)은 선수단 내 몇 안되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자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4년 우승 반지를 얻었다. 신예일 때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박해민은 어느덧 중고참급 선수가 돼 한국시리즈를 누비고 있다.
8일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해민은 "예전과 느낌은 비슷했다. 큰 경기에서는 너무 들뜨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며 1차전을 뛴 소감을 전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박해민도 잠실 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엔 깜짝 놀랐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1차전에서 LG 팬들은 1루쪽 뿐만 아니라 원정 응원석이 위치한 3루 관중석도 점령한 채 일방적인 응원을 퍼부었다.
박해민은 "첫 타석부터 어마어마한 열기를 느꼈다"면서 "1루 뿐만 아니라 3루에서도 같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 승리했어야했는데 져서 죄송스럽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29년 만에 우승하는 게 더 중요하니 이제부터는 꼭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박해민은 1차전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사구 포함 두 차례 출루하며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는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큰 무대에서는 긴장하기 마련인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세 번째 타점 기회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아쉬웠지만 감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걱정했던 것보다 나름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점수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10번 이상 출루했으니 크게 걱정할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LG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만난다. 쿠에바스는 정규 시즌 LG에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1.45로 약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야구에선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면서 승리의 파랑새로 활약 중이다.
박해민은 "우리가 정규 시즌에 쿠에바스에게 잘 쳤다. 어떻게 공략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공 보고 공 친다'는 생각으로 심플하게 상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뛰던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1차전을 내줬지만,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가 시리즈 전적 4-2로 우승을 차지한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선수들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다. 그리고 (김)현수형이나 (김)민성이형, (오)지환이 등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제 경기는 잊고 오늘 다시 잘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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