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1차전 긴장으로 고전…이제 풀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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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타격 부진 이유를 실전 감각 부족이 아닌 긴장감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우리 투수들이 방어를 잘했으나 타선이 찬스 만들고 결과를 못 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한 경기 했으니 긴장감도 풀렸을 것이다. 우리 팬들이 많이 오셔서 더 긴장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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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타격 부진 이유를 실전 감각 부족이 아닌 긴장감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wiz와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우리 투수들이 방어를 잘했으나 타선이 찬스 만들고 결과를 못 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한 경기 했으니 긴장감도 풀렸을 것이다. 우리 팬들이 많이 오셔서 더 긴장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전날 1차전에서 타선 침묵 속에 2-3으로 졌다.
LG는 1차전과 똑같은 타순을 들고나왔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이다.
공격의 열쇠는 전날 경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1번 타자 홍창기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염 감독은 "홍창기에게는 한마디만 했다. '하던 대로 하라'고 말이다. 어제 잘 안됐다고 오늘 또 고치고 하면 시리즈가 끝난다"며 "어제 초구를 쳐서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원래 생각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불펜 운용 계획도 공개했다.
염 감독은 잠수함 투수라 주자 견제가 약점인 정우영에 대해 "되도록 주자가 없을 때 쓰려고 한다. 특히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를 상대로 강해서 거기에 주자 없을 때 기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예 불펜 필승조인 유영찬과 백승현을 놓고는 "한국시리즈가 처음이다. 웬만하면 편한 상황에 던지게 해야 시리즈를 끌고 가는 데 좋을 거 같다"면서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한 투수가 적다는 게 조금 부족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날 LG 선발로 출격하는 최원태는 염 감독이 미리 찍은 '선발진 키 포인트'다.
염 감독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만 해주면 충분히 제 역할 한 거다. 우리 팀 야구는 3점 이내로 막고, 5점 정도를 뽑아야 이긴다. 포스트시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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