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도 정부에 현지 진출 기업 애로사항 전달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7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산업협회(CII)와 공동으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 산지브 푸리 CII 회장,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라제시 쿠마르 싱 인도 산업무역진흥청 차관 등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CII는 1898년 설립된 인도 최대 경제단체다.
정 부회장은 “수교 당시 1400만달러에 불과했던 한-인도 교역은 지난해 278억달러로 5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며 “14억명의 거대한 시장, 풍부한 노동력, 소프트웨어 분야 고급 인력 등 인도의 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교역과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양국 교역 증가에 기여했지만, 글로벌 무역환경과 양국 산업입지가 변화해온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며 “조속히 재협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산지브 푸리 CII 회장은 “인도는 지난 2년간 14개 제조부문에 약 26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고, 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를 목표로 2025년까지 1조9000억달러의 지출이 예정돼있다”며 “그간 인도와 한국의 협력 분야는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등에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스타트업, 에너지, 제약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이 최근 실시한 인도 진출 희망 기업 설문조사(중복응답)에 따르면, 인도진출시 어려움은 △거래처 발굴 60.5% △시장정보 부족(53.8%) △세관 통관(26.1%) △CEPA 활용(16.7%) 등이다.
무협은 이같은 기업 애로사항을 인도 산업무역진흥청에 전달했다. 무협은 인도 정부, 경제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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