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OLED… 삼성·LGD "새 성장동력 될 것"

전혜인 2023. 11.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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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과 태블릿 등 IT기기용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애플이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한 아이패드 시리즈를 본격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양사가 애플과 패널 가격을 협상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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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기기용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애플이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한 아이패드 시리즈를 본격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8일 테크레이더 등 해외 IT 전문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11인치와 13인치 OLED 아이패드 프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그간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에는 OLED 패널을 적용했지만, 아이패드 제품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는 LCD 기반의 하이엔드 제품인 미니LED 패널을 디스플레이로 각각 채용해 왔다.

업계에서는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애플의 의뢰를 받고 태블릿용 OLED 패널 개발을 진행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년 OLED 아이패드 생산이 구체화되면, 초기 물량은 두 업체가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애플과 패널 가격을 협상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아이패드용 OLED 출하량이 약 10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60%, 삼성디스플레이가 40% 수준으로 물량을 나눠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억대 수준에 달하는 스마트폰용 OLED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면적이나 가격 측면에서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2026년 맥북과 폴더블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OLED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을 포함해 노트북 등 전 세계의 IT용 OLED 출하량은 790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연평균 4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027년에는 31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두 회사는 태블릿용 OLED 패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에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증설 완료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회사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안팎으로 늘어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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