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헬스 스타기업] 자체신약에 매출 쑥… 3분기만에 누적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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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분기 원외처방(유비스트 기준)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2305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치료제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는 3.5% 성장한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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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506억 전년比 26% ↑
한국형 비만체료제 등 기대도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의 처방액이 늘어나는 데다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한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685억원으로 유한양행(1조4218억원), GC녹십자 (1조2217억원) 종근당(1조1481억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대웅제약 (1조13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 기준으로 전통 제약사 중 4위지만 영업이익은 가장 많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한미약품에 이어 종근당은 3분기 누적으로 1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대웅제약(1013억원), 유한양행(507억원), GC녹십자(428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중심의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분기 원외처방(유비스트 기준)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2305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치료제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는 3.5% 성장한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한미약품은 올해도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의 13.2%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한데 이어 올 3분기에도 매출액의 12.4%를 R&D에 투자했다. 자체 신약 개발만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근간인 만큼 차세대 먹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이 전임상까지 포함해 26개에 달한다. 그 중 지난해 9월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0월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베돈'(국내 제품명 롤론티스)의 경우 매분기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만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도 주목된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Epfeglenatide)는 최근 국내 임상 3상이 시작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한국형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구권과 달리 고도비만은 적지만 복부비만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한국에 많은 비만 환자들을 겨냥하겠다는 취지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데다 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기대된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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