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보험료 1.5~2% 내린다

최석범 2023. 11.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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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1월 책임개시일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사실상 감독 당국의 의중에 따라 인하 폭이 결정된다"며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험사들은 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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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업계, 이달 중 확정해 내년 1월 적용할 듯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구체적인 인하 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1.5%에서 2%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주문한 상생 금융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번 달 중으로 구체적인 인하 폭을 정한다.

현대자동차 인증 중고차 양산센터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현대자동차]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인하는 일정 부분 예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올해 상반기 전체 자동차보험 실적 자료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도 손해율이 안정화하면 보험료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3%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8~80%로 이 구간에 있으면 흑자를 본다. 사업 비율을 포함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년 1월 책임개시일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보는 손해보험사는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보험료 인하에 참여한 곳은 흑자를 본 대형사들이었다.

인하 폭은 1.5%에서 2% 사이로 예상한다. 자동차보험의 가격 결정권은 보험사에 있지만, 감독 당국의 의중에 따라 움직인다. 당국과 보험사 간 협의에 의해 보험료 인하 폭이 결정되기보단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보험사가 눈치껏 맞추는 방식이다.

자동차보험료를 2% 내리면 가입자는 평균 1만4400원의 보험료 할인을 받게 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당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72만200원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사실상 감독 당국의 의중에 따라 인하 폭이 결정된다"며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험사들은 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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