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 돌입…11월, ‘생애 첫차’ 아반떼·모닝·스파크만 버텼다
엔카닷컴은 올해 11월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하고 국산차 평균 시세가 1.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산 중고차는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경차와 가성비가 좋은 준중형 세단 등 생애 첫차로 일컬어지는 일부 모델은 미세하게 시세가 상승했다.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0.16%,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15% 미세하게 상승해 큰 시세 변동이 없이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최근 경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가성비차’로 유지 비용이 낮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 경차를 선택하는 등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와 K5 3세대 2.0 노블레스도 각각 0.75%, 0.82%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대형 세단이나 준대형 세단보다 더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2.33%,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1.94%, G80(RG3) 가솔린 2.5 터보 AWD는 1.36%,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1.99%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비수기 시즌은 예년보다 시세 하락이 다소 크지만,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차나 준중형차를 중심으로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산차의 경우 수입차 대비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국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은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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