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직 20% 축소 및 희망퇴직…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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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경영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조직 혁신, 인력 효율화, 추가 자산매각 등 추가 자구대책을 추진한다.
인재개발원 부지,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칸 지분 전량(38%) 등 재산매각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재무위기가 버티기 어려운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5개년 재정건전화계획 등 기존 자구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이번에 추가로 발표한 재구책도 모든 역량을 쏟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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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해 조직을 축소하고 핵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8본부 36처로 이뤄진 본사 조직을 6본부 29처로 재편, 20% 축소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비핵심기능을 폐지해 본사를 정예화하고 사장 직할에 준법경영팀을 신설, 내부 부조리 예방 및 이권 카르텔 차단을 노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소 거점화와 업무 광역화를 통해 25% 수준의 단계적 조직 효율화도 꾀한다. 소규모 지사를 인근 거점 지사로 통합하고 통합시너지가 큰 업무는 지역본부 및 거점 사업소에서 일괄 수행한다.
인력 효율화에도 나선다. 운영인력 감축, 희망퇴직 시행, 증원소요 자체 해소 등 전사적 인력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초과 현원 488명을 올해 말까지 조기 해소하고 디저털 서비스 확대 및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 감축한다.
희망퇴직은 위로금 재원 확보 범위 내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위로금 재원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내년도 임금인상 반납액 등으로 마련한다.
인재개발원 부지,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칸 지분 전량(38%) 등 재산매각도 추진한다. 특히 인재개발원 부지는 대체시설 비용확보와 재무개선 기여를 위해 용도변경으로 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재무위기가 버티기 어려운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5개년 재정건전화계획 등 기존 자구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이번에 추가로 발표한 재구책도 모든 역량을 쏟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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