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골프로 세상과 소통하다···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대회 성료

6일부터 사흘간 대구CC서 열려
한상진·박휘순 등 연예인도 참여

6일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7일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대회 참가자에게 메달 수여 후 악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서울경제]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구CC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대회는 만 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에게 인기 스포츠 종목인 골프를 통해 건강한 신체 발달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과 교감하며 팀워크 및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한 교류와 화합의 스포츠 축제다.

7일 개회식에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우기정 대구CC 회장,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선수 및 지도자 120여 명을 포함해 약 200명이 참가했으며 대경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기초 골프 기술을 겨루는 레벨1(쇼트 퍼팅, 롱 퍼팅, 칩 샷, 벙커 샷, 피치 샷, 아이언 샷, 우드 샷)과 레벨4(9홀), 레벨5(18홀)의 3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었으며, 비장애인과 함께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진행되는 레벨2(9홀) 종목이 이벤트 경기로 열렸다.

특히 레벨2 이벤트 경기에는 배우 한상진, 송이현, 개그맨 김경진, 박휘순, 아나운서 안소영, 방송인 조준호, 조준현, 미스코리아 최윤주,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파트너 선수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3일차인 8일 오후에는 각 종목별 결과에 따라 참가 선수 전원에게 메달과 리본을 수여됐으며 폐회식을 끝으로 성대하게 대회의 막이 내렸다. 대회에 참가한 양채연 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골프를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과 함께 해서 기뻤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에게 국제 정식 규격을 갖춘 경기장에서의 더 많은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번 골프대회를 마련했다”며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도록 대회 개최에 큰 도움을 주신 대구CC와 교촌에프앤비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 및 주관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대회는 대구CC, 교촌에프앤비의 후원과 대구대학교, 대경대학교의 지원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뜻을 모아 준비한 행사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