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리드·구치…LIV 톱골퍼 홍콩 집결
亞투어 홍콩오픈 개막
디오픈 출전권 4장 걸려
김비오, 김영수, 서요섭 등
한국 강자들도 대거 출전
9일부터 나흘간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엔 LIV골프 소속의 메이저 챔피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리드도 201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강자다. 또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도 2010년 US오픈 우승자 출신. 이 뿐만이 아니다. 구치는 올해 LIV골프에서 3승을 거두며 개인전 상금으로만 448억원을 벌어들인 최강자. 또 해럴드 바너 3세(미국),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피터 율라인(미국) 등도 톱골퍼들이다.
총상금이 불과 200만달러인 홍콩오픈에 이렇게 세계적인 톱골퍼들이 모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유는 두가지.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와 이 대회에 걸린 4장의 ‘디오픈 출전권’을 잡기 위해서다.
현재 LIV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의 메이저 출전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는 ‘72홀 샷건 플레이’ 형식의 LIV대회를 제외해 아무리 LIV에서는 우승을 많이 해도 세계랭킹이 오르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올해 평균 16~17명의 LIV선수들이 메이저에 출전 했는데 내년에는 세계랭킹 하락으로 출전 선수는 10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마스터스는 “LIV 선수들의 출전을 돕기 위해 출전 자격 기준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고,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R&A도 LIV 선수들을 위한 혜택을 별도로 마련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LIV골프 멤버들은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DP월드투어 대회에는 나갈 수 없다. 하지만 아시안투어 문은 열려 있다. 빈센트의 경우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홍콩오픈에는 디오픈 출전권 4장이 걸려있다. 세계랭킹과 상관없이 이 대회에서만 잘 쳐도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직행이다.
한국 톱골퍼들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대신 홍콩으로 대거 이동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장유빈이 초청 출전하고 김비오, 배상문, 김영수, 장이근, 이태희, 문경준, 서요섭 등 쟁쟁한 톱랭커들이 우승과 아시안투어 시드 유지, 그리고 디오픈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또 올해 부산오픈 챔피언 엄재웅과 꾸준한 골퍼 조민규, 문도엽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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