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다문화교육 정책,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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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이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를 목표로 다문화교육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이 학급의 일정 수 이상이 되면 학급당 정원을 감축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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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이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를 목표로 다문화교육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이 학급의 일정 수 이상이 되면 학급당 정원을 감축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다문화 밀집학교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3년 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국의 27%인 4만8,966명으로 지난해보다 10.9% 증가했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밀집학교는 22년 47개교에서 23년 57개교로 빠르게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장 요구와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는 진입형, 적응형, 성장형 방안을 마련한다.
첫째, 입국 초기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집중교육으로 공교육 진입을 지원한다.
경기 한국어공유학교 운영과 다문화 특별학급, 이중언어강사, 한국어 강사를 매년 확대해 입국 초기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한다.
특히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전국 최초 지역과 협력한 한국어 집중교육 모델로 지난 10월 안산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동두천, 남양주에서도 개교할 예정이다.
둘째, 다문화 밀집학교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학급당 정원을 감축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학급의 60% 이상이 되면 20명, 30% 이상은 25명 이하로 학생 수를 줄인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으로 밀집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다문화 밀집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생활 안내를 위한 온·오프라인 통번역 지원 ▷학교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밀집지역 교육지원청 임기제 공무원 추가 배치 등의 정책도 시행한다.
셋째,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에 집중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한다.
밀집학교와 밀집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국제화특구사업 연계이중언어교육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직업계고 학과 체험 등을 강화한다.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의 동반성장을 위해 언어강점지원 특화학교를 2025년 설립할 예정이고, 북부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집중 지원을 위해 북부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 온·오프라인 시스템 활성화 ▷31개 지자체 다문화교육 협력체계 구축 ▷AI 기반 한국어 플랫폼 구축(교육부 협력)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교육은 다문화사회를 대비해 선제적 다문화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의 강점을 신장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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