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KLPGA 투어 최종전 ‘추위와의 전쟁’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11.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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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하 5도까지 떨어질듯

거리 적게 나가 공략법 고민

고군택이 패딩을 입은채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23시즌 최종전만 남겨둔 가운데 ‘추위와의 전쟁’이 변수로 등장했다.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챔피언십은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오는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개막한다.

코리안투어와 KLPGA 투어 최종전이 열리는 파주와 춘천 지역의 예상 온도는 영하가 될 전망이다. 최종일 우승자가 결정되는 12일에는 각각 영하 5도와 3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선수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주까지 반팔을 입고 경기했던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최종전을 앞두고 급하게 겨울옷을 구하러 다녔다.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선수들은 코스 공략에도 변화를 줬다.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앞선 대회와 비교해 드라이버와 아이언 거리가 덜 나가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여름과 비교해 몸이 경직되고 골프공의 탄성이 떨어지면서 일반적으로 5~10야드 정도 적게 나가는 만큼 선수들은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KLPGA 투어 한 선수는 “지난주보다 확실히 드라이버 샷 거리가 10야드 이상 줄었다. 아이언 샷도 5야드씩 적게 나간다”며 “이번 대회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에는 온도가 더 떨어지는 만큼 아이언 샷의 경우 한 클럽을 더 잡고 칠 계획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도 평소보다는 여유 있게 보고 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보다 더 바쁜 건 캐디들이다. 샷을 마친 뒤 패딩과 핫팩 등을 건네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해서다. KLPGA 투어 한 캐디는 “일교차가 심한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낮에는 괜찮지만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는 온도가 떨어져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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