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안보 협력 확대"…한미동맹 70년, 우주로 확장

김인한 기자 2023. 1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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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미 우주기업 간 협력이 촉진돼 우리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함께 우주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만남을 계기로 한-미 우주협력 체계가 강화되고 고위급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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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양국 우주산업 정책 이해, 향후 민간 상업·안보 교류 확대 뜻모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에서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우주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 우주기업 간 교류 촉진과 우주를 활용한 안보 확대가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미국 상무부와 함께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국 민간기업 협력 방안을 이처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은 민간기업 협력 촉진을 약속하는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자리를 통해 양국의 우주정책을 이해하고 향후 접점 모색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양국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미 양측은 서로의 우주산업 정책과 계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며 "특히 양국은 우주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미 간 민간, 상업, 안보 분야 우주활동에 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적 발전과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우주 분야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정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온 제언을 바탕으로 양국 우주산업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자 양국 우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 1일차 행사로 열렸다. 특히 미국 측에서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이클 모건(Michael Morgan) 상무부 환경관측·예측 차관보, 국무부·국방부·NASA, 민간기업 20개 등 소속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국의 우주정책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을 소개했고, 미국 상무부·상무부·국방부에서 우주상업, 우주탐사 분야에 관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후에는 양국 기업 간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기업들의 상호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 각종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들은 행사장 내 전시공간을 통해 상호 기술역량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미 우주기업 간 협력이 촉진돼 우리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함께 우주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만남을 계기로 한-미 우주협력 체계가 강화되고 고위급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오는 9일 열리는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일차 행사는 '한국-신흥우주국 심포지엄'을 주제로 열린다. 앤서니 디코스타 미국 앨라배마대 교수가 '새로운 패러다임 : 우주경제, 우주산업, 그리고 새로운 우주'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또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의 우주정책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에서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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