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해양서 진영 대결 지양해야"…美직접 거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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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해양에서의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진영' 대결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해상 영토와 권익 분쟁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우호적으로 협상해 해결하고 바다에서 진영 대결과 제로섬 게임을 단호하게 지양해야 한다"며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선언'을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해 남중국해 질서 구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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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앞두고 美직접 거론 안하며 완화된 어조로 표현한 듯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해양에서의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진영' 대결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개최 가능성이 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직접적으로 미국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제4회 해양협력 및 거버넌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해양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공통된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냉전적 사고, 제로섬 게임이 해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이 해양의 지속 발전을 해치고 환경 오염과 무분별한 배출이 해양의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등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해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해양의 평화는 세계 각국의 안위와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로 우리는 각국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중시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고수하며 갈등을 협상하고 위기시 소통 매커니즘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해양 안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해상 영토와 권익 분쟁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우호적으로 협상해 해결하고 바다에서 진영 대결과 제로섬 게임을 단호하게 지양해야 한다"며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선언'을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해 남중국해 질서 구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강화하면서 필리핀, 일본 등 다수의 국가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왕 부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노골적 언급을 피하고 완화적인 어조를 취했다"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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