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수혜 업종 있다…단기 변동성 커져도 증시 상승추세 안 꺾여”
공매도 잔고 높고 외인 수급 기대 큰
반도체, 상사, 바이오, 화장품 등 주목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8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증시 흐름을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 팀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2008년, 2011년, 2020년 모두 시장 방향성을 바꿔놓은 경우는 없었다”며 “실제로 시행 첫 날 보인 증시 급등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변수라는 점과 반등하는 과정에서 기름을 부은 효과가 나타났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팀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은 공매도 잔고가 많고 지난 6~7일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이라며 “반도체, 상사, 자본재, 제약, 바이오, 화장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외국인이 그동안 샀던 업종이기도 하고 숏커버링 구간에서 매수세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2차전지 소재 업종은 더 상승세를 보이는 것보다 주가 변동성을 키울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팀장은 “11월 FOM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FOMC 점도표의 유효성(efficacy)이 퇴색(decay)됐다고 언급한 점이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며 “이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 진정을 넘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를 넘어선 점은 주의해야 한다”며 “오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반등 탄력과 상승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주가 지수가 떨어질 때 사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코스피가 2400선까지 조정받으면 사고 2600선까지 반등했을 때 파는 트레이딩 전략을 써야 한다”며 “연말까지 들고 가면 좋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팀장은 “2차전지 소재의 경우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짧게 트레이딩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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