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37년간 연평균 6.7% 상승... “고점은 작년 7월”

이미호 기자 2023. 11. 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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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37년간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7년 중 11년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대체로 낙폭이 5% 미만이었으며, 나머지 해는 상승했다.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86년 1월에 서울 아파트를 매수해 보유 중이라면 가격은 약 6.1배 뛰었다.

또 지난 37년 중 25년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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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상승률 웃돌아
“서울 쏠림 현상 심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37년간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7년 중 11년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대체로 낙폭이 5% 미만이었으며, 나머지 해는 상승했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때도 있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뉴스1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는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지난 10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86년 1월에 서울 아파트를 매수해 보유 중이라면 가격은 약 6.1배 뛰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4.6배)을 웃도는 실적이다. 만약 2016년 1월에 매수했다면 자산이 약 1.5배 불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격이 가장 고점이었던 시기는 작년 7월로 나타났다.

지난 37년간 전년 대비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11번에 불과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을 제외하면 모두 집값 하락 폭이 5% 미만이었다. 작년에는 2.9% 떨어졌다.

또 지난 37년 중 25년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최근 호황기인 2020년(13.0%)과 2021년(16.4%)에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서울은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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