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카드 빚 1409조원으로 ’사상 최대’, 연체율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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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소비력이 경기 침체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카드 빚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CNN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간한 가계부채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신용카드 부채는 1조800억달러(약 1409조760억원)로 전분기보다 4.6%(480억달러·약 62조6256억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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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소비력이 경기 침체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카드 빚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CNN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간한 가계부채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신용카드 부채는 1조800억달러(약 1409조760억원)로 전분기보다 4.6%(480억달러·약 62조6256억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40억달러(약 201조원) 늘어난 수치로, 뉴욕 연은이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뉴욕 연준은 전자상거래 증가, 강력한 미국 경제가 신용카드 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뉴욕 연준의 이동훈 연구원은 성명을 통해 “신용카드 부채는 3분기에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이는 소비자 지출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강력하게 성장한 현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증가 중이다. 9월 기준 약 3%가 연체 상태로, 전 분기(2.7%)보다 증가했다. 뉴욕 연은은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이 탄탄하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하는 것이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 연체율이 소득과 지역 구분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자동차·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은 “대출 기준 변화, 소비자의 과도한 소비 증가 등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향후 조사를 실시할 때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신용카드 연체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4.7%)보다 낮다.
하지만 폭스비즈는 “이자율이 천문학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신용카드 부채와 연체율이 증가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신용카드 연이율은 20.72%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전 기록은 1991년 7월의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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