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위스키 맛있을까...야마자키·히비키 만드는 시대 올 것”
생성AI, 주류시장서도 ‘게임 체인저’
위스키 제조에 숙성 시간 필요한데
생성형 AI가 시간 단축할 수도
니나미 타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은 8일 도쿄 치요다구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닛케이 포럼 세계경영자회의’의 강연자로 나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우리에게 게임 체인저”라며 “경영자 스스로 최첨단 기술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토리는 경영자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1월부터 50세 이상 전 사원에게 생성형 AI와 관련된 연수를 실시한다.
니나미 사장은 “생성형 AI의 인터페이스가 쉬워지면서 시니어 세대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이 가진 전통적인 기술과 AI가 융합해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주업인 주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마치 마신 것처럼 느끼게 하는 뇌과학 등의 연구에 AI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위스키에 대해서도 생성형 AI의 역할을 기대했다.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숙성된 것과 같은 위스키의 맛을 낼 수 있는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산토리는 현재 야마자키와 히비키 등 주력 위스키 제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스키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년간, 고급 제품의 경우 10년이 넘는 숙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니나미 사장은 “생성형 AI로 언젠가는 위스키를 만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며 “주류 경쟁업체가 아니라 전혀 다른 사업에서 기술을 활용해 진입장벽을 뛰어넘는 시기가 언제든 올 것 같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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