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산업용 전기료 인상 아쉬워…납품대금연동제에 포함해야"

中企 "용도별 원가 구조 투명하게 공개해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요금 인상이 한국전력 적자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정책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산업용 전기료만 올린 핀셋 인상이 전기요금 원가주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렴한 전기를 사용한다고 오해를 받는 산업용의 원가회수율은 이미 10여년 전에 주택용을 넘어섰고 지난해 9월에도 산업용에 최대 11.7원에 달하는 추가 부담을 지운 바 있다"며 "전기료 인상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용도별 원가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한전 적자와 무관한 전력산업 기반 기금 부담금 요율을 인하하고 납품대금연동제에 전기료를 포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에너지 비용 부담이 높은 뿌리 중소기업의 충격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