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김하성 능가했던 박효준, 애틀랜타 마이너서 방출...한국 돌아올까

이석무 2023. 11. 8.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박효준(27)이 애틀랜타 브레이브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됐다.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을 비롯해 20명의 선수를 자유계약(FA) 선수로 풀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팀 귀넷 스트라이퍼스에서 활약한 박효준. 사진=귀넷 스트라이퍼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박효준(27)이 애틀랜타 브레이브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됐다.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을 비롯해 20명의 선수를 자유계약(FA) 선수로 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효준은 FA 신분이 됐다. 미국 내 다른 구단은 물론 국내 구단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국내로 들어오려면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 일단 국내 프로야구에서 당장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직행한 선수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 동안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유망주들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울 막기 위해 KBO가 만든 규정이다.

SSG랜더스 하재훈, 삼성라이온즈 장필준, 롯데자이언츠 이학주 등 해외 유턴파 선수들은 대부분 이 규정에 따라 2년을 기다린 뒤 KBO리그 신인으로 데뷔했다. 해외 유턴파 선수들의 경우 병역 의무를 해결하면서 2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박효준이 미국 무대에 계속 도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효준은 내야수지만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아 그를 필요한 팀이 언제든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야탑고 시절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을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성장했고 2021년엔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피츠버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2022년에는 미국 진출 7년 만에 개막전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효준은 빅리그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23경기에 나와 타율 .216 2홈런 6타점에 그친 뒤 방출됐다.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적했지만 그의 자리는 마이너리그였다.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계속 노렸지만 올 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62, 6홈런, 42타점에 그쳤고 다시 방출의 쓴맛을 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