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오르면 6억3천만원…LPGA 톱랭커 총출동
소렌스탐 주최 대회 9일 개막
세계랭킹 10위 이내 8명 출전
코다·고진영 등 우승 놓고 격돌
무대는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이다.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48만7500만달러(약 6억 3000만원)가 걸려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번 대회는 올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LPGA 투어에서 선수명이 대회 이름으로 들어간 건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이내 중 8명이 출전하는 이유는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총상금과 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고 일반 대회보다 많기 때문다. 지난해 이 대회는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 상금 30만달러로 진행된 바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2021년과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넬리 코다(미국)다. 지난해 2월 혈전증 진단을 받은 코다는 힘든 입원 치료와 재활을 이겨내고 같은 해 11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코다가 올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면 단일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봉장에 서는 건 고진영이다. 지난 8월 CPKC 위민스 오픈 준우승 이후 톱10에 들지 못하며 세계랭킹이 4위까지 하락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유해란과 김아림, 최혜진, 전인지 등도 출전해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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