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빼고 다 사라졌다!’ 토트넘, 울버햄튼과의 대결 어쩌나? ‘투명 인간 투입해야겠네’

반진혁 2023. 11. 8. 15: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들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중 11라운드에서 첼시를 만나 1-4로 무너졌다.

경기는 초반 토트넘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첼시의 쇼가 시작됐다. 전반 35분 팔머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전 폭격을 가했다.

첼시는 잭슨이 후반 30분부터 추가 시간까지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팀에 4-1 대승을 선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일한 EPL 무패 팀이었지만, 첼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첫 패배라는 쓴맛을 봤다.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0-7-1 전술로 첼시를 상대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하프 라인 근처에 수비를 구축했고 계속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형성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방해했다.

토트넘은 공이 후방으로 흐르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빠르게 처리하는 형식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첼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퇴장당하면 보통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로 공격을 구사하는데 토트넘은 그러지 않았다.

첼시는 토트넘이 짜놓은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첼시를 괴롭혔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무산됐지만, 세트 플레이를 통해 쉴 틈 없는 노빠꾸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토트넘의 0-7-1 전술을 뒷심 부족으로 첼시에 일격을 당하면서 패착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경기장에서 에너지와 분위기를 많이 흡수했다. 팀으로서 실수했고 까다로운 위치에 처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서겠다. 더욱 강해지겠다. 지지 덕분에 다음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어 신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늘 그랬듯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위협적인 존재감으로 첼시의 수비를 괴롭힌 후 득점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빛을 보는 듯했다.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터치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골이 취소됐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공격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첼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첼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조준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로메로, 우도지, 반 더 벤, 매디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매체 ‘inews’는 울버햄튼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토트넘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의 수비 변화가 눈에 띈다. 센터백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호이비에르가 임시방편으로 공백을 메울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토트넘의 투명 인간 다이어다.

다이어는 2014년 7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팀 부진의 원흉으로 낙인이 찍혔다. 판단력 부족, 느린 스피드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다이어의 이번 시즌은 우울하다.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고 첼시와의 경기에 교체로 1경기만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다.

오랜만에 출전한 다이어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됐지만, 첼시의 골망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남의 불행은 본인에게 행복이 될 수 있는 상황. 위기를 맞은 토트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