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로 응급실 찾은 이들 중 절반이 10·20대…10년새 3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 중 절반가량은 10-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을 기준으로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의 수는 2012년 5375명에서 9813명으로 82.6%나 늘었다.
중독 손상 환자의 74.5%는 자해나 자살 목적이었고,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6.9%), 인공 독성물질(10.7%), 가스(10.3%), 농약(9.5%) 등이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 중 절반가량은 10-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손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손상 환자는 총 19만 3384명이며 조사해 참여한 의료기관은 23곳이다.
작년을 기준으로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의 수는 2012년 5375명에서 9813명으로 82.6%나 늘었다.
증가세는 특히 10대와 20대에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615명에서 1786명으로 190.4%, 20대는 1041명에서 2744명으로 163.6%나 증가했다. 10년새 각각 2.9배, 2.6배로 급증한 셈이다.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을 봐도 2012년 30.8%에서 작년 46.2%로 15.4%포인트나 늘어났다.
자해·자살의 이유로는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7.9%,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손상 환자 중에서는 입원 환자가 3만788명(15.9%)이었고, 사망 환자는 2613명(1.4%)이었다.
남자(57.5%)가 여자(42.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가장 많았다. 손상 사례는 추락·낙상이 36.8%로 최다였고 부딪힘이 19.5%, 운수사고 13.5% 순으로 이어졌다.
의도적 손상에서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2.2%에서 작년 5.1%로 약 2.3배가 됐다. 환자의 숫자만 보면 5375명에서 9813명으로 82.6% 늘었다.
마약 성분이 담긴 치료약물이나 독성 물질 등에 중독되는 경우도 10-20대(총 1158명→2770명)에서 139.2% 급증했다.
중독 손상 환자의 74.5%는 자해나 자살 목적이었고, 중독 물질로는 치료약물(66.9%), 인공 독성물질(10.7%), 가스(10.3%), 농약(9.5%) 등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 손상 환자 조사를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 수칙 등을 개발·배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금 보호 한도 '5000만→1억' 상향… 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 - 대전일보
-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6㎞ 전 구간 개방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임기 넘기면 더 심한 특검… DJ·YS 아들도 다 감옥" - 대전일보
- 약발 안 드는 부동산 대책…지방은 '무용론' 아우성 - 대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 대전일보
- 미리 보는 내 연말정산 환급액은?…관련 서비스 15일 개통 - 대전일보
- 대학 졸업해도 학자금 못 갚는 청년들… 체납액 급증 - 대전일보
- 대전산단 대개조 국비 확보 난맥...정부 정책 선회 필요 - 대전일보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안한다 - 대전일보
- '병·의원 상대 골프 접대에 상품권깡까지'…은밀한 판촉 행위 적발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