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슈팅의 지루함 ‘더 파이널스’가 날렸다…자유도·전략 ‘넘사벽’

안희찬 게임진 기자(chani@mkinternet.com) 2023. 11.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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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널스’가 정식 서비스가 아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스팀에서 최대 플레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의 신작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스팀(PC), 플레이스테이션 5, XBOX 시리즈 XlS에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누적 이용자 750만 명을 달성했다.

스팀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넥슨 관계자는 “오픈 베타 테스트만으로 스팀에서 한국 게임이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언급했다.

넥슨은 ‘더 파이널스’만의 자유로운 폭파와 한계 없는 전략 그리고 훌륭한 슈팅감이 어우러진 뛰어난 게임성이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더 파이널스’의 특장점은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자유로운 폭파 메커니즘이다.

숨을 수 있는 엄폐물과 모든 건물을 파괴할 수 있는 점, 바닥을 제외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전장에 글로벌 유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자유로운 폭발과 파괴가 매 게임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슈팅 게임은 일반적으로 구조물들을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벌이는 형태를 취한다. 입구와 출구, 공격로와 수비 지점이 정해져 있어 같은 전투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더 파이널스’의 자유로운 폭발과 파괴는 이러한 장르 문법을 부수고 정해진 ‘루트’를 없애 다변하는 전장 속에서 이용자가 상하좌우 구분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아래층에서 천장을 무너뜨려 위층의 현금박스를 훔칠 수 있으며 상대가 집라인을 사용할 때 집라인을 부숴 적을 낙하시킬 수 있다.

맵 중앙의 높은 건축용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멀리 있는 상대팀을 저격할 수도 있지만, 그 크레인 역시 폭약을 사용해 옆으로 넘어뜨릴 수 있다.

‘라이트’, ‘미들’, ‘헤비’의 체형이 다른 3종 캐릭터와 각 캐릭터마다 다른 특수 능력 9개와 무기 20종, 가젯 26종을 조합해 매 게임마다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 스스로의 캐릭터 조합 뿐 아니라 팀원들과의 시너지도 게임의 전략적 재미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3명의 팀원들이 각자 잘하는 캐릭터와 특수 능력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다 함께 ‘라이트’ 캐릭터로 ‘은신’ 특수 능력과 ‘단검’ 무기를 장착해 재빠른 암살자 파티를 꾸리거나 3 ‘미들’ 캐릭터로 무한 힐 조합, 화염방사기 3개로 근거리 전투를 지배하는 3 ‘헤비’ 조합 등 무궁무진한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다.

직관적이고 뚜렷한 장단점이 있는 다양한 총기와 에임 트래킹, 상대를 맞출 때마다 울리는 경쾌한 피격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탁월한 슈팅감도 ‘더 파이널스’만의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총을 쏘는 재미가 뛰어나다며 다양한 글로벌 슈팅 흥행작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노하우가 잘 드러난다고 호평했다.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인 ‘더 파이널스’는 폭탄 설치, 대규모 전장, 배틀로얄이 연상되는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다르게 가상현실 속 e스포츠라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용자는 3인 1팀이 되어 가상현실 아레나에서 현금상자를 금고에 가져다 넣고 지켜 가장 많은 금액을 ‘캐시아웃(출금)’해야 한다.

‘캐시아웃’을 성공시키고 상대팀을 전멸시킬 때마다 아레나에 울려 퍼지는 경기 중계 코멘터리와 관중들의 환호성은 정말 e스포츠 선수가 된 듯한 몰입감을 더해준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기본 모드인 토너먼트 외에도 부담 없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퀵 캐시’와 사망 시 보유한 ‘코인’을 잃는 ‘뱅크잇’을 선보여 캐주얼한 이용자들도 사로잡았다.

서울 고층 빌딩 숲을 본뜬 ‘서울’ 맵과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신규 맵 ‘스카이웨이 스타디움’의 곳곳에서는 익숙한 한글 표지와 안내문구를 찾아볼 수 있으며, 빌딩 로비에서 흘러나오는 한국어 안내 방송에 귀 기울여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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