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KS서 함께하는 ‘왕조의 센터라인’…김상수-박해민, 이젠 동료 아닌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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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수는 "(박)해민이 형과 KS에서 다시 뛰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삼성에서 함께 뛰는 동안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인데, KS에서 다른 팀 선수의 입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다. 그래도 KS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만큼 좋은 승부,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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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33)과 KT 위즈 유격수 김상수(33)는 동고동락한 세월이 긴 사이다. 김상수는 2009년 1차지명, 박해민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10년을 함께했다. 이들은 2010년대 초중반 삼성이 ‘왕조’를 구축했을 당시 센터라인의 주축으로 도약한 주인공들이자, 이후 젊은 팀으로 변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던 삼성을 2021년 플레이오프(PO) 무대로 다시 끌어올린 베테랑들이다.
박해민, 김상수는 모처럼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다시 함께 뛰게 됐다. 둘이 한 공간에서 KS를 치르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둘은 각기 센터라인의 한 축을 맡았던 2014~2015년 삼성의 KS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넓은 수비범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두산 베어스의 공격을 그물망처럼 막아낸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기동력을 살려 삼성 타선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더는 동료가 아니다. 박해민은 2021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김상수는 지난해를 끝으로 정든 대구를 떠나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상수는 “(박)해민이 형과 KS에서 다시 뛰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삼성에서 함께 뛰는 동안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인데, KS에서 다른 팀 선수의 입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다. 그래도 KS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만큼 좋은 승부,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8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박해민과 김상수의 플레이스타일에도 모두 관록이 더해졌지만, 공교롭게도 삼성 시절의 포지션에서 다시 만나게 된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김상수는 삼성에서 유격수로 더 각광받았지만, 막판에는 김지찬, 이재현 등 어린 내야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구단의 뜻에 따라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거나 출전 기회를 차츰 잃기도 했다. 따라서 김상수에게는 자존심과 같았던 유격수 포지션으로 다시 KS를 뛰게 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실수하지 않고 투수들이 ‘뒤에서 든든히 버텨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잘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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