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수하려고요” 비수기 11월에 분양 쏟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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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에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등 주요 변수를 지켜보며 분양 일정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대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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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보다 개선된 분위기도 한 몫
아파트 분양시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에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등 주요 변수를 지켜보며 분양 일정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대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 지속 등으로 내년 자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미분양을 각오하고서라도 올해 안에 털어내는 게 낫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이 2만5520가구, 지방 1만8483가구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등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환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입주 본격화 등 위험 요인이 많아 올해 안에 분양을 최대한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미분양 물량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분양에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분양을 더 미루면 금융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일부 물량이라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분양가까지 높아지면서 내년에 투자 심리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올해 초보다 개선된 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올해 안에 가급적 적체된 분양 물량을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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