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 살린 `달품돌` 부산엑스포 비춰주길"

이준기 2023. 11.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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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가 확정돼 저희 팀의 '달품돌(사진)'이 부산과 한국을 은은하게 비췄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변리사회가 최근 개최한 'For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학(원)생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달품돌 팀은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달품돌 팀은 "오디션 공지를 보고 우리의 아이디어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활용된다면 매우 뜻깊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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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회, 부산엑스포 유치 오디션 대상 수상팀
'달품돌 팀'..디자인과 실용성 갖춘 제품 됐으면
'For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학(원)생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달품돌 팀. 변리사회 제공
'For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학(원)생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달품돌 팀의 '달품돌' 변리사회 제공
대한변리사회가 지난 9월 부산에서 개최한 'For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학(원)생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대상 수상팀이 달품돌 팀이 출품한 '달품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리사회 제공

"부산엑스포 유치가 확정돼 저희 팀의 '달품돌(사진)'이 부산과 한국을 은은하게 비췄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변리사회가 최근 개최한 'For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학(원)생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달품돌 팀은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변리사회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은 부산엑스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물이나 편의시설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10개 팀을 선발하고, 현장 오디션을 통해 최종 수상작들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달품돌 팀은 신주훈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학생과 고유경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으로, 스타트업 관련 수업을 함께 듣고 같은 기업에서 인턴을 한 인연으로 팀을 이뤄 참가했다. 대상작은 '달품돌'로, 한국 고유 전통물인 석등에서 착안해 조명과 벤치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기능 시설물이다. 달품돌 팀은 "오디션 공지를 보고 우리의 아이디어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활용된다면 매우 뜻깊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오디션을 통해 엑스포 개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출품 시 가장 역점을 둔 것과 관련해선 "엑스포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한국의 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순히 감상만 할 수 있는 장식품이 아닌 디자인도 아름다우면서 관람객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달품돌은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나타낼 뿐만 아니라 상단의 은은한 LED 조명등과 하단의 연꽃잎 형태의 슬라이드 형식 의자를 통해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박람회장 전반에 설치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의 미를 알리고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달품돌 팀은 "사용자와 관람객 입장에서만 고려하지 않고, 달품돌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부산엑스포 관계자의 입장에서 관리성과 경제성도 고려했다"며 "달품돌을 제품화하기 용이하도록 조립식 구조로 프레임과 회로 등 내부 구조를 설계했고, 실제로 3D 프린팅으로 프로토타입 목업을 제작해 실현가능성도 검증해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공모전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것부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 위해 여러 학교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돌아다니며 뛰어다녔던 기억까지 정말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를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대한변리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달품돌 팀은 마지막으로 "11월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이 호명되길 기원하며 부산엑스포에 설치된 달품돌 앞에서 직접 만날 그날을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행사를 개최한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이번 아이디어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뜨거운 열정으로 부산엑스포의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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