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절벽에서 혼자 지낸 양 구조…"고문 같았을 것"

김수연 기자 2023. 11. 8.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외딴 절벽에 최소 2년 간 홀로 지낸 양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ABC뉴스는 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농부들이 절벽 기슭에 갇혀있던 양 '피오나'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터너는 피오나가 곧 절벽을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ABC는 보도했다.

터너는 "무리를 지어다니는 양의 습성 상 지난 2년은 고문 같았을 것"이라며 "피오나를 다시 봤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외딴 절벽 기슭에서 홀로 2년을 버틴 양 '피오나'
 
영국 스코틀랜드의 외딴 절벽에 최소 2년 간 홀로 지낸 양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ABC뉴스는 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농부들이 절벽 기슭에 갇혀있던 양 '피오나'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피오나는 2021년 절벽 인근에서 카누를 타던 주민 질리언 터너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터너는 피오나가 곧 절벽을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ABC는 보도했다.

그러나 2년 뒤 그가 카누 투어를 위해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때 피오나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터너는 "무리를 지어다니는 양의 습성 상 지난 2년은 고문 같았을 것"이라며 "피오나를 다시 봤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의 농부들은 숙련된 등반가 위주로 팀을 꾸려 구조에 나섰다.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스코틀랜드 동물보호협회(SPCA)의 감독 하에 구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ABC는 전했다.

SPCA는 "피오나는 스코틀랜드 내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피오나가 어떤 경로로 250m 높이 절벽에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