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죽지 않는다…챔스 최고령 득점 기록 세운 페페
나이가 들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포르투갈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포르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페페는 8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콘세이카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페페가 높이 점프해 골대 구석에 찔러넣었다.
1983년생으로 이날 40세254일이 된 페페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4년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의 38세59일이었다. 페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40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포르투갈 축구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페페는 오랜기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다 2017년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이적, 2시즌을 뛰었고 2019년 친정팀 포르투로 돌아가 말년을 보내고 있다.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페페는 여전히 뛰어난 경쟁력으로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내년에 열리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페는 지난달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출전 기록을 쓴 뒤 이날 다시 자신의 기록을 깼다. 골키퍼까지 포함한 최고 기록은 2007~2008시즌 라치오(이탈리아)의 골키퍼가 마르코 발로타가 세운 43세252일이다.
페페는 올해 4월 내년 6월에 끝나는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부상 같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장의 투혼이 환히 빛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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