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5~18일 美 APEC 참석…20~26일 영국·프랑스 순방

최동현 기자 2023. 11. 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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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영국 국빈 방문·프랑스 등 연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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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E 정상회의…시진핑 '한중 회담' 성사 주목
영국 국빈 방문…프랑스 찾아 '엑스포 유치 총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영국 국빈 방문·프랑스 등 연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릴레이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하고,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는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에서 '한-중 정상회의'가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23일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올해 대관식 이후 첫 초청한 국빈으로, 21일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예우를 받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며,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4일간의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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