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축구 못본다”…손흥민 향해 양쪽눈 ‘찢’ 영국팬 날벼락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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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영국 축구팬 로버트 갈랜드(44)가 앞으로 3년간 모든 축구경기를 직접관람할 수 없게 됐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영국 축구팬 로버트 갈랜드(44)가 앞으로 3년간 모든 축구경기를 직접관람할 수 없게 됐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갈랜드는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법원에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앞으로 3년간 갈랜드는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게 됐다고 미러는 전했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 축구 경기 기간에는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앞서 갈랜드는 지난 5월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했다.

이는 서양인보다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기 위한 것으로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토트넘은 물론 상대 팀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마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 상대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협력해 해당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누구였는지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행위를 한 용의자를 특정했다.

검찰은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갈랜드에 대해 “인종차별 범죄자를 기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법원에 스포츠를 관람하는 등 즐길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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