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이은 역사적 진보"…英서 인공췌장 첫 승인

윤선영 2023. 11. 8.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슐린 발견 이후 당뇨병 극복을 위한 가장 큰 돌파구를 열었다."

당뇨병 환자와 의사들의 숙원인 인공췌장이 영국에서 최초로 실용화된다.

영국 NHS(국립보건서비스)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NICE(국립보건임상연구소)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 대상인공췌장 사용 승인 권고를 내렸다고 더선,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만명 이상의 성인·어린이 당뇨병 환자가 인공췌장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서울아산병원

"인슐린 발견 이후 당뇨병 극복을 위한 가장 큰 돌파구를 열었다."

당뇨병 환자와 의사들의 숙원인 인공췌장이 영국에서 최초로 실용화된다.

영국 NHS(국립보건서비스)의 의약품 자문기구인 NICE(국립보건임상연구소)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 대상인공췌장 사용 승인 권고를 내렸다고 더선,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만명 이상의 성인·어린이 당뇨병 환자가 인공췌장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은 2022년에 승인한 스코틀랜드에 이어 잉글랜드와 웨일즈가 인공췌장을 승인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인공췌장 승인 국가가 됐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NICE는 향후 5년간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수십만 명의 잉글랜드, 웨일즈 거주 환자들에게 인공췌장(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시스템)을 사용해 질병을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이 지침은 북아일랜드에서도 채택될 수 있으며 시행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승인대상은 전체 인공췌장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NICE의 가격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NHS는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제조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를 거쳐 오는 12월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인공췌장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와 펌프로 구성돼, 복부에 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혈당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조절해 준다. 췌장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전혀 안되거나 이상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췌장 역할을 대신하는 의료기기로,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이용하면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 일상적인 요인에 따른 혈당 변화를 파악하고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혈당감시 시스템을 통해 고혈당이나 저혈당 경고 시 긴급조치를 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 치명적인 고혈당 및 저혈당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합병증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당뇨병은 전세계 4억2000만명, 국내 340만명이 앓을 정도로 환자가 많다. 이들은 높은 진료비 부담뿐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혈당을 체크하고, 먹는 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면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특히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NICE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나단 벵거 교수는 "전체 NHS 예산의 약 10%가 당뇨병에 사용된다.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시스템은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기술은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NHS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