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필수·지역 의료 위기…병원계 협조해야"

강민성 2023. 11. 8.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병원계의 협조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종사할 역량 있는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의료사고 법적부담 완화, 환자에 대한 규제 강화, 적절한 보상체계 구축, 전공의 등 의사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현안 관련 병원계 간담회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병원계의 협조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현안 관련 병원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현안 관련 병원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대한병원협회(병협),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종합병원협의회 대표들과 각 대학병원장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환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제때 치료를 받으려면 각 지역에 필수의료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지방대의 경우 해당 지역 출신의 지역 내 정착 비율이 65%로 높은 점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의사 인건비는 올랐으나, 중증·응급 필수의료 분야일수록 의사 채용을 못 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 중소병원에서 가장 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동섭 병협 회장은 "의사 인력 확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교육의 질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며 "잘 훈련받은 의사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료 전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병협은 조만간 병원들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은 "의사 부족 현상이 전체 진료과목, 수도권 대학병원까지 확산하고 있어 의료계 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며 "다만 2020년 증원 추진 당시 사회적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의료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의대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규모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예전 선택적 진료비처럼 지역가산수가(酬價) 같은 걸 만들어서 인상한 수가만큼 의사에게 돌아가게 하면 수도권 개원가에 가려는 비율이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온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지금 보건의료의 위기는 의사 인력이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반적으로 부족한 데 기인한다"며 "구인난 등 병원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종사할 역량 있는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의료사고 법적부담 완화, 환자에 대한 규제 강화, 적절한 보상체계 구축, 전공의 등 의사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