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달렸고 충전소 안간다 "그래도 전기차임"…괴상한 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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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 1500 램차저가 화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날 기존 전기차 틀을 깬 픽업트럭 1500 램차저를 발표했다.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탑재됐지만 하이브리드가 아닌 '순수 전기차'로 공개됐다.
스텔란티스는 엔진과 바퀴가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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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과 전기모터 모두 탑재…"엔진은 구동 않고 배터리 충전 역할만"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 1500 램차저가 화제다. '순수 전기차'를 표방하지만 내연기관 엔진도 품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날 기존 전기차 틀을 깬 픽업트럭 1500 램차저를 발표했다.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탑재됐지만 하이브리드가 아닌 '순수 전기차'로 공개됐다.
스텔란티스 측은 차량에 탑재된 엔진이 바퀴를 구동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차에 실린 발전기를 돌려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만 쓰인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말 출시 예정인 1500 램차저는 130kW 발전기와 92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전기모터 2개로 달린다. 또 차 안에는 3.6L 엔진이 들어있는데 이 엔진이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스텔란티스는 엔진과 바퀴가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500 램차저는 발전기와 배터리를 활용해 최대 690㎞를 달릴 수 있다.
외신들은 엔진을 탑재하고도 기존 하이브리드와 다른 순수 전기차인 점에 주목했다. 최근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문제로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로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전기를 탑재한 전기차는 일반 순수 전기차보다 배터리를 적게 탑재해 전기차 제조원가 절감에 골몰하고 있는 업계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이론적으로 순수 전기차로 부를 수 있다 하더라도, 기름을 차에 주입해 배터리 전력을 생산하는 만큼 전기차의 '친환경차' 정체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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