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너진 중견 건설사에 멈춘 공사현장···결국 공매에 소송까지 몸살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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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당 공사가 중단된 부지가 공매로 나오거나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 지역 건설사인 지산종합건설이 최근 회생신청을 하는 등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건설사 지산종합건설은 올 9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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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 천안 아파트는 소송전 휩싸여
시평 396위 지산종합건설 회생 신청
"건설업체 폐업 역대 최대"
건설경기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당 공사가 중단된 부지가 공매로 나오거나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 지역 건설사인 지산종합건설이 최근 회생신청을 하는 등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행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422-1 일원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공매 공고를 게재했다. 공매 현장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13위 업체인 신일이 주상복합 아파트 '방배신일해피트리'를 짓던 곳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48가구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이지만,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초역세권 아파트여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5월 말 신일이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하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공정률이 45%선에서 올 6월 2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 현장의 감정가는 약 616억 원으로 13일 공매가 개시된다.
천안 봉명역 이안 센트럴(가칭)도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멈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공정율은 올 5월부터 78%에 머물고 있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입주가 기약조차 없어지자, 일반 분양자들은 시행을 맡은 조합을 상대로 지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지방 건설사가 추가로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건설사 지산종합건설은 올 9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산종합건설은 올해 대전 내 시공능력평가 10위를 차지했으며, 자사 브랜드 '리세스빌'을 내세워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에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을 해왔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산종합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토건)은 595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491억 6000만 원 대비 21%나 늘었고, 덕분에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전국 474위에서 396위로 올라섰다.
지산종합건설은 평택시 지산동 지식산업센터와 이천 마장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양시 오피스텔 등 다수의 비(非)주택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 2728억 6062만 원 가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떠안은 상태다. 이 가운데 403억 원 규모 대출 보증을 선 용문역리체스트(주상복합)는 기성불로 도급 계약을 맺어 다음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비주택 사업장 공실이 불어났다"며 "늘어난 공사비를 건설사가 부담하고 준공을 해도 팔리지 않아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미 부도가 발생한 대우조선해양과 대창기업, 에이치엔아이엔씨, 신일 등도 이같은 PF보증과 책임준공 사업장이 많아 흑자도산한 사례다.
이미 중견 건설사들의 폐업은 17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466곳의 건설사(종합공사업)가 폐업했다. 전년 동기 274건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2006년 507건 이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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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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