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25만명... 코로나 이전보다 많아진 외국인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11. 8. 14: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외국국적동포 크게 늘어
전체 59% 이상 수도권에 거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226만 명을 기록했다. 총인구 대비 4.4%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 인원이다.

8일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3개월 넘게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해 총 225만 8248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은 해마다 증가해 2019년 222만명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2년 연속 감소했었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주민 감소세가 멈추고 가파르게 반등하는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민이 급증한 주요 원인은 유학생 유입 증가다. 국내 거주 유학생은 전년 대비 20.9%(3만 2790명) 증가한 18만 9397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결혼이민자 수(17만 5756명)를 앞질렀다. 외국국적동포는 2만 9000여명 늘어난 39만 7581명으로 집계됐고, 결혼이민자는 7964명 늘어 40만 3139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외국인 주민이 늘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서울, 인천이 각각 3만 7010명, 1만 5546명, 1만 2171명 늘었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59.4%인 134만 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1850명), 수원(6만 8633명), 시흥(6만 8482명), 화성(6만 6955명), 부천(5만 5383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 소속이다.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지난해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북 9개, 경남 9개, 충남 8개 지역 등이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 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표된 통계는 행안부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