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민간업자 '부적절' 술자리 파문..."협업에 친분·술 개입, 유착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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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은 오늘(8일) 최근 불거진 제주지역 공직자와 민간업자간 '부적절' 술자리 논란을 언급하며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공직자들의 자정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당시 술자리엔 현직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소속 공직자, 민간업자가 함께했는데, 이 자리에서 몸싸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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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은 오늘(8일) 최근 불거진 제주지역 공직자와 민간업자간 '부적절' 술자리 논란을 언급하며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공직자들의 자정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강병삼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 간부회의에서 "시책의 추진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협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지만, 협업에 친분과 술이 개입되는 순간 유착관계로 변질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1일 밤 제주시 연동의 한 주점에서 이뤄진 한 술자리를 겨냥한 것입니다. 당시 술자리엔 현직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소속 공직자, 민간업자가 함께했는데, 이 자리에서 몸싸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날 몸싸움 시비는 당시 술자리에 있던 도의원이 합석한 민간업자에 대해 자리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한 민간업자가 해당 도의원에게 수차례 발길질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민간업자는 당시 자리에 있던 도청 소속 모 간부 공무원이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몸싸움 시비는 양측의 합의로 무마됐으나 업자를 부른 간부 공무원은 최근 업무배제 조치를 받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모두가 자정의 시간을 갖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항시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부서장 중심의 술자리 위주의 회식문화를 문화, 체육 등 부서원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해 줄 것"을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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