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년 맞이한 '마마 어워즈', 올해는 정말 다를까[종합]

박상후 기자 2023. 11.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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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사업부장·이영주 PD·신유선 PD·전소미·이형진 PD(왼쪽부터 차례대로)
전소미
올해는 다를까.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미디어 데이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에스제이 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사업부장·이영주 PD·신유선 PD·이형진 PD·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호스트 전소미가 참여해 시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24주년을 맞이한 '마마'는 그동안 여러 문제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음악 시장 변화에 맞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를 '마마 어워즈(MAMA AWARDS)'로 리브랜딩 했지만 논란은 여전했다.

시상식 첫날 댄스 크루 YGX의 무대에서 화면이 암전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으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아티스트들의 무대 도중 객석까지 잡은 풀샷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특히 공연장 전경 담는 데 집중한 제작진들을 비판하는 단어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특정 부문상을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새롭게 신설된 특별상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는 누적 앨범 판매 100만 장을 넘은 신인 중 수상자를 선정했는데 해당 기준을 두고도 잡음이 나왔다.

이러한 부분을 만회하고자 CJ ENM은 시상식 전반을 아우리게 될 '2023 마마 어워즈' 컨셉트로 '원 아이 본(ONE I BORN)'을 내세웠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마마'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2023 마마 어워즈' 시상 부문은 크게 두 가지다. 다양한 지표와 전문 심사위원들에 의해 올해 K팝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글로벌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하여 올해의 K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Worldwide Fans' Choice)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한다.
Mnet 박찬욱 사업부장
이영주 PD·신유선 PD·이형진 PD(왼쪽부터 차례대로)
박찬욱 사업부장은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동안 K팝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마마 어워즈는 외부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경청하겠다. 후보 선정·심사·무대 등에 사명감을 갖고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K팝 대표 시상식으로 위상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 마마 어워즈' 경우 테마(THEME)·슈퍼(SUPER)·메가(MEGA)·원더(WONDER) 등 독창적인 네 가지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다른 시상식과 차별성을 주고자 노력했다. K팝 메인 소비층인 글로벌 젠지(GenZ)의 자유로움을 담고자 로고도 혁신적으로 변경했다. 일반적인 금속 재질이 아니다. 긍정 바이브도 가득 담겼다. 파격적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3 마마 어워즈'는 국내 시상식 최초로 도쿄 돔에 입성한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일본은 K팝 수출 대상 1위다. 그리고 세계 음반 시장 2위에 해당되는 국가다. 그런 일본의 중심인 도쿄 돔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사업부장·이영주 PD·신유선 PD·전소미·이형진 PD(왼쪽부터 차례대로)
전소미
퍼포밍 아티스트는 동방신기·에이티즈·니쥬·라이즈·제이오원·아이앤아이·싸이커스·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앤팀·보이넥스트도어·엘즈업·(여자)아이들·케플러·르세라핌·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트릿 우먼 파이터2' 여덟 크루·다이나믹 듀오·저스트비·이영지·모니카·트레저·요시키(Yoshiki)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박찬욱 사업부장은 "시상식이기 때문에 올해 두드러진 활약한 분들을 섭외했다. 또 음원·음반 데이터로만 섭외하는 게 아니라 트렌드나 영향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있다면 섭외하는 편이다. 무대를 꾸밀 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를 추가적으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뉴진스·아이브·방탄소년단 정국이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를 물어보는 질문에 "추가 아티스트 섭외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그 부분이 결정된다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영진 PD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요시키(Yoshiki)를 선택한 이유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국내 밴드 프로듀싱을 진행하는 등 음악적인 부분에서 한국과 많은 교류를 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강원도 산불 지역에 기부하는 등 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도맡아서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소미
전소미
'마마 어워즈'가 계속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의 진정한 힘을 추구해온만큼 두 명의 호스트와 함께 전 세계에 그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첫째 날인 챕터 1 진행은 전소미가 맡게 됐으며 박보검이 둘째 날인 챕터 2의 진행을 담당한다.

지난해에 이어 '마마 어워즈'와 다시 함께하게 된 전소미는 "2022년 처음으로 호스트를 맡았는데 정말 떨리고 감개무량했다. 이번에도 설 수 있게 돼 기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의 가치와 메시지 전달을 위해 신기술 도입한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기술이 정말 재밌더라. (신기술을) 매일 하고 싶을 정도다. 나만의 톡톡 튀는 개성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은 "우리는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K팝이 글로벌 적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을 때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수요가 있다면 어디서든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전 세계 1위 규모의 음악 시장이다. 미국 포함해 여러 지역을 계속 검토 중이다.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된다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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