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마 어워즈' 호스트, 왜 전소미 박보검인가 [Oh!쎈 종합]

박소영 2023. 11.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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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24년의 전통과 권위를 지닌 케이팝 대표 시상식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국내 케이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할 정도로 판을 키웠는데 전소미와 박보검을 호스트로 앞세워 전 세계 음악 팬들을 하나로 엮을 전망이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2023 마마 어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Mnet 사업부장, 이영주 PD, 신유선 PD, 이형진 PD,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과 호스트 전소미가 참석해 시상식을 소개하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엠넷 ‘마마 어워즈’에는 최초 최고의 기록들이 많다. 최초로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도전과 시도의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 세계 케이팝 확산을 위한 브릿지 역할을 했다. 오직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통해 메신저 역할을 했다. ‘마마 어워즈’는 함께 만들어가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악으로 연대하고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이 됐다. 케이팝과 함께 히스토리를 쌓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 세계나 외부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경청하겠다. 후보 선정, 투표, 시상, 무대 모든 것에 사명감을 갖고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화하겠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2023 MAMA AWARDS’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Mnet 박찬욱 사업부장, 이영주 PD, 신유선 PD, 가수 전소미, 이형진 PD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8 / ksl0919@osen.co.kr

그도 그럴 것이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타이틀을 변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벤트를 열었는데 2010년부터는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무사히 지난 후인 지난해에는 ‘MAMA AWARDS’로 리브랜딩했으며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돔에서 이틀간 성대하게 열렸다. 그리고 올해엔 국내 케이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하며 대한민국 음악 시상식의 파워를 입증했다.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어느덧 ‘마마 어워즈’는 아티스트들 사이 꿈의 무대가 됐다. 방탄소년단, 빅뱅, 투애니원, 아이콘, 엑소, 세븐틴, 에프엑스, 자이언티,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샤이니, 갓세븐, 박진영, 청하, 태연, 현아, 몬스타엑스, 아이브, 뉴진스, 지코, 임영웅,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슈퍼주니어 등 내로라 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마마 어워즈’ 24년의 역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퍼포밍 아티스트나 수상자 라인업은 물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다. 2012년 송중기를 시작으로 이승기, 송승헌, 싸이, 이병헌, 정해인, 이효리, 전소미가 호스트를 맡았던 바. 도쿄돔 입성이라는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는 올해 ‘마마 어워즈’의 선택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박보검과 전소미다.

전소미는 젠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선망의 아티스트로 성장해 국내외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치있는 입담과 여유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호스트 첫 데뷔라 느껴지지 않을 노련미를 자랑했던 바. 그는 올해에도 시상식 첫째 날인 챕터1의 진행을 맡게 됐고 메가 스테이지의 주인공까지 따냈다.

전소미는 “다시 한번 호스트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마 어워즈’가 24년이 됐다고 한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이곳은 자라면서 제 꿈의 무대가 됐다. 그런 시상식에 작년에 처음으로 호스트를 했다. 떨리고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러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커다란 돔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에게 많은 바이브를 받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있으니 감당하기에 판이 크더라.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작년에 해봤으니 올해는 여유롭게 호스트로서 끌어갈 수 있겠다 싶다. 올해엔 시상식의 가치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신기술이 융합된 진행을 하려고 한다. 신기술을 쓰려고 하니 설렌다. 젠지하게 이끌어보겠다. 케이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서 개최되는데 무대 자체가 저도 처음이라 설렌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이번 메가 스테이지 콘셉트는 이츠 미다. 저의 히스토리 무대를 담아낼 예정이다. 메가 테크토닉 퍼포먼스를 기대해 달라”며 “아이오아이로 ‘마마’에 출연했었다. 여기는 모든 가수들의 종착지, 꿈의 무대였다. 어린 나이에 언니들과 함께 했는데 작년엔 혼자서 큰 무대에 서니까 부담감을 느꼈다. 다양한 나라에서 응원해주시니 케이팝의 글로벌화, 벅차오름을 느꼈다. 이번에 메가 스테이지 꾸밀 때 아이디어가 계속 나왔다. 도쿄돔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활짝 웃었다.

전소미에 이어 박보검도 또다시 호스트 직함을 달았다. 지난 2017년부터 ‘마마 어워즈’의 대표 호스트 임무를 다하고 있는 그는 둘째 날인 챕터2의 진행자로 나선다. 이로써 그는 2018년부터 시작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Worldwide Fans’ Choice)’ 부문의 첫 시상을 비롯해 2019년 나고야, 2022년 오사카, 그리고 올해 도쿄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3개의 돔에 서게 됐다. 

특히 박보검은 지난 1월 전소미가 속한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한 상황. 원타임 출신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곳이라 박보검의 행보가 예상 밖이란 의견이 많았지만 '별 보러 가자' 음원을 발표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도 뛰어난 그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더블랙레이블 측 또한 "매력과 재능이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와 배우로서의 매력도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자신했던 바다. 

전소미와 박보검이 이끄는 이번 ‘마마 어워즈’에는 ATEEZ(에이티즈), INI, JO1, NiziU, RIIZE, 동방신기(TVXQ!), xikers, ZERObaseONE, &TEAM(앤팀), BOYNEXTDOOR, EL7Z UP, 엔하이픈(ENHYPEN), (여자)아이들, 케플러(Kep1er), LE SSERAFIM, 세븐틴(SEVENTEEN),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이나믹듀오, 저스트비, 이영지, 모니카, 트레저, 엑스 재팬 요시키가 출연한다.

‘마마 어워즈’는 2009년부터 시작돼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로 숱한 화제를 기록했다. 올해엔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나’를 표현할 파격적인 퍼포먼스부터 아티스트 고유의 개성을 살린 무대, 케이팝으로 공감하고 함께하는 인터렉티브한 무대 등 더욱 강력해진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8~29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리며 Mnet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Mnet K-POP을 비롯해 Mnet TV, KCON official, M2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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