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선발 데뷔’…2021년 넘어선 2023년 고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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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32)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안타 3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의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KS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소형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배제성의 순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정규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고도 KS에선 불펜투수으로만 나섰던 고영표는 당시 느꼈던 2%의 아쉬움을 2년 만에 말끔히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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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의 ‘선발 활약’은 야구팬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장면 중 하나다. 2017년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한 그는 2021년 데뷔 첫 10승을 마크하며 팀의 핵심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해 26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ERA) 2.92로 호투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KT는 2021년 KS에서도 우승하며 대망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최고의 성과였지만, 2021년은 고영표 개인에게는 2%의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당시에는 최고 무대인 KS에서 선발투수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KT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KS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소형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배제성의 순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구위형 투수’ 위주로 선발진을 꾸림에 따라 고영표는 불펜으로 이동해 힘을 보탰다. 3경기(4.2이닝)에서 2홀드, ERA 3.8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고도 KS에선 불펜투수으로만 나섰던 고영표는 당시 느꼈던 2%의 아쉬움을 2년 만에 말끔히 털어냈다. 팀의 KS 우승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피칭을 했다. 2년 전의 자신을 뛰어넘은 고영표는 30대에 들어서서도 여전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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